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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일상

공시생의 주저리주저리 일기, 공무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 계기

by zigumm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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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공부전에 일기를 써보렵니다.

운동가기 전에

제 머릿속에 온갖 잡생각을 글로 토해내봅니다 ㅋㅋㅋㅋ

교육행정직 준비하는 사람들은 공감하실 것 같은데

기출 보고, 기본서 보면서

'아...다 아는 것 같은데 또 다 모르는 것 같다.'

라는 느낌 드실 것 같아요.

그것은 바로 도.르.마.무

특히 저같이 교육학을 대학시절에 배워보신 분들은 더 그럴 것 같아요.

워~~~~~낙 범위가 넓고 방대해서요 ㅎㅎ

계속계속 파도파도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데 채워질듯 말듯한 느낌...?


저는

한때는 교사를 꿈꾸었고 몇년간 교직생활을 했지만!

(사립입니다)

꿈을 바꾸었더라죠. 갑자기 ㅋㅋㅋㅋ

잠깐 일했던 곳의 교육행정직 공무원분들을 만났는데

그 분들이 너무너무 좋은 분들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결이 저랑 비슷한 분들만 있어서 그런지

나도 이런 조직에는 오래 있어도 괜춘할 듯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동전의 뒷면은 사실 보진 못했죠!!!)

그러고,

하던 일을 그만두고

부모님께 나 공무원 준비할래~!

선언했죠.

임용고시를 초큼초큼씩 준비하다가 넘어왔더랬죠.

너~무 조금 뽑기도 하고....

저얼대 회피 아닙니다.

제 성향상 교직보다는 행정직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mbti상 공무원 조직에는 맞지 않는다~~이러는데,

이건 그냥 내면의 나의 성격일뿐

일할 때는 다르니까 며칠 고민해보고

바로 공무원 문제집을 샀더랬죠.

그러고보니 실행력만 갑!!

뒷마무리는.....


교사 일을 할 때는

F의 감성으로 아이들을 생각하고, 학부모도 대하고, 교사와도 잘 지내고 등등

인간적으로 만능인이 되어야 하죠...

저는 교사 일을 하면서 큰 문제가 없었고 무난무난 잘 생활했지만,

같은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에 대한 일이라..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를 두려움...

그리고 매일매일 출근하기 전에 빌었어요.

'아, 오늘도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세요!!!!!!!!!'

그런 두려움이 제 마음 한켠의 큰 걱정으로 남았었어요.항상.

원래 다른 사람 돈을 얻기란 모든 일이 쉽지가 않지만

저는 교사라는 일을

'직'으로만 여기고

'업'으로까지는 생각이 안되더라고요.

업으로 여기고 해나가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되짚어 생각해보면,

일을 너무 잘?하려는 그런 마음이 저를 갉아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업으로 여기니...앞으로의 제 미래가 불안하고 넵....비전이 없었어요.

체력도 떨어지고..

그러는 와중에

학교에 계시는 교사분들 말고 행정직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분들을 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작년 그리고 올해 내년까지 공무원을 도전하게 되었네요.

가끔 친지 결혼식이나 장례식가면

진짜 엄청 잔소리 들었거든요. 제가 또 맏이라 그런지 걱정이 되시나보아요.

제가 선택한 거고,

주변 분들은 제 인생을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참으로 관심이 많으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공무원 준비한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진 않았지만

준비한다니까

다들 너어어어무 내색은 안하지만 걱정하더라구요.

별로 달가워 하지도 않고.....ㅠㅡㅠ

하던일 안하고

삼십대에 갑자기 그러니까 막 다들 뭐라그래~!

내 인생인뎅/////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결국 합격하면 부러워할거면서~~~

이런 맘으로 그냥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혹시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 있으시다면

함께 힘내보아요.

오늘의 주저리주저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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